학부정보

해외방문연구 지원사업

이화 사회학 국제연구지원

사회학과에서는 학생들의 국제 연구 경험을 위해 이화 사회학 국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학과 교수들의 기부금으로 연구지원금을 마련하여 매년 연구계획서를 토대로 한 팀이나 두 팀을 선정하여 10일 이내 기간 동안의 외국 연구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시행 첫 해인 2007년에는 김현지, 마지연 두 학생이 대만을 방문하여 한국과 대만 거주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을 비교 연구하였다. 사회학과에서는 이후 매년 호주, 프랑스, 인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학생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제비교연구를 경험하며

사회학과 김현지, 마지연(05학번)

저희는 2007년 6월부터 8월까지 약 2개월 간 이화 사회학 국제연구활동 지원을 받아 한국과 대만의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삶을 비교·분석해 권리향상 방안을 모색해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사회학 수업들을 들으며 저희는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화 사회학 국제연구활동 지원 공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회에 대한 관심을 사회학적으로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지원을 했고, 과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 대만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문헌 조사를 하고, 실제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을 만나서 인터뷰도 진행하고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저희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문제가 단순히 한국과 대만 두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에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 국의 정책과 각 사회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화 사회학 국제연구활동을 통해 저희는 해외연구를 했다는 경험 그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남의 소중함, 국제결혼 이주여성들과의 연대감, 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저희 스스로의 내적인 성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연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화에서 사회학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국제연구활동의 경험을 할 수 없었다면 저희는 단지 이론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학과생들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화의 사회학과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연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